1. 이명박, 위기의 남자인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이쿠나 사진 잘못 올렸네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명박 전 시장이 주춤하고 있습니다.(요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간의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13.7%P 하락해 34.1%를 기록했다는군요. 박 전대표의 지지율은 22.1%라고 하네요. 반면 두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시행한 여론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갑론을박을 벌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지도의 변화가 눈에 띄는 건 설문 조사의 질문이 좀 달랐기 때문이라 하네요. (요기)

한가지 재밌는 점은 바로 요러한 설문 조사 방식의 차이 때문에, 두 후보 진영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굳게 믿는다는 것이죠. 이 전 시장측은 지지율이 2배이상 차이난다고 배를 두드리고 있는 반면, 박 전 대표 측은 지지율 차이는 5%P에 불과하다고 열을 내고 있답니다.(요기)


아 참, 두 후보 사이에서 고생하다 탈당했던 손학규 전 지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직접 가서 보시죠. 안습. 손 전지사는 예전에도 민생 탐방 캐고생하며 끝냈더니 북한 핵실험 터져서 완죤 찬밥 신세, 그리고 지금도 버지니아 사건 등으로 완죤 찬밥 신세이지요.


2. 조승희와 올드보이


버지니아공대 총격참사 사건의 범인인 조승희가 방송사에 테입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세상이 타락했고 어쩌고, 그러니 내가 나서서 해결하겠다. 뭐 이런 건데 딱히 공감되는 내용도 없고 이뭐병. 총기 문화나 빈부 격차 등 사회적 문제들이 현상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음을 분석해내는 작업은 분명 필요하겠지만, 결국 방아쇠를 당긴 건 와방 사이코 조승희의 책임인 거는 변함이 없죠.


일단 조승희보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더 흥미롭습니다. 뉴욕타임스나 ABC 방송 등은 조승희가 방송사에 보낸 사진이 영화 올드보이의 한 장면과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은 요기) 마이클 무어가 그렇게 입이 닳도록 ‘총기 사건 터지면 무조건 폭력 만화.영화로 그만 좀 몰아붙이자. 진짜 원인을 찾자꾸나’라고 떠벌였습니다만, 아직까지도 이런 1차원적인 분석이 나오는군요. 그런 반면 그가 예전에 쓴 희곡을 소개하며 사건의 징후가 충분히 있었음을 지적하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요기) 그런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마약에, 엽기 살인에, 성매매에, 인체 해부에, 그룹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무라카미 류는 왜 잠잠히 있었는지 심히 궁금하다는 거...


여전히 한국이 석고대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요기) 한양대 홍성태 교수(경영학)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인은 직접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진솔하게 미안해하고, 적극적으로 위로하려 성의를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자고 주장합니다. 왜?라고 물으신다면,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거참 경영학스럽습니다. 자신의 학문과 가치관, 그리고 삶의 양식이 일치하고 있어서 나름 먹어줘야 겠습니다만. (비꼬는 거 아님)




3. 넌 박사잖아. 비정규직만으로도 충분해.

시간강사들(박사 학위)은 비정규직 보호 법안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요기) 문제의 소지가 있는 조항이긴 하지만, 비정규직 근무 2년 후 정규직 전환은 박사들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교수가 되지 못한 시간 강사는 어쨌거나 눈칫밥 계속 먹으면서 보따리 장사하란 겁니다. 지인 중의 한분이 시간 강사인지라.. ‘시발’ 한번 내뱉고 앞으로도 힘내십쇼. 

Posted by TTA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