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병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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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육군 일병이 따돌림과 가혹 행위를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고 하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음. 이렇게 말하자면 한 개인의 죽음을 놓고 너무 가볍게 말하는 것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군대 내 자살 사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이상 2박 3일의 휴가를 보장해주는 겁니다. 앞이 깜깜해보이는 장병들에게 ‘너희들에겐 더 넓은 세계가 있다. 군대 일로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라’고 주지시켜주는 겁니다. 게다가 바깥 공기 자주 쐬고 오면 사람도 더 유연해지는 법이고요. 이거 확실한 방법이랑께.


2. 삥 뜯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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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윈윈 게임'이라는 표현까지 썼던 한미 FTA. 하지만 정부의 자화자찬과는 달리 대부분의 협상 항목들이 미국 측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만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의정감시단 /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118개 항목 중 7개 항목만이 한국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것일 뿐, 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앞으로 더 자세한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 협정문은 일부 국회의원들/보좌관들에게 모니터로만 열람하도록 되어있어 그리 쉽진 않을테지만-

한국 정부는 그야말로 깡패한테 돈뺏기고, 지갑에 천원 남았다며 기뻐하고 있었던 거로군효.



3. 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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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세명대 교수가 3불 폐지를 주장하는 대학들을 비판하는 칼럼입니다. 우선 그놈의 선진국 타령을 하며 본고사를 주장했던 대학들을 머쓱케 만드는 대목이 있군요. 미/프/영도 사실상 국가에서 주관하는 대입 시험 하에서 대체로 3불 정책을 유지한다는 겁니다.

3불 폐지를 주장하는 국내 대학들은 '대학 자율권 보장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 경쟁력있는 대학이 되겠다'라는 생각입니다만, 여기에 교육을 사회 공공재로 인식하는 부분은 찾아볼 수 없죠. 현재 일부 언론들은 3불을 유지할 게 아니라, 1) 본고사를 허용하되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2) 대학 자율권을 보장해 제대로 된 경쟁을 시키며 3) 고교등급제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대학이 뽑을 수 있도록 하자 를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건 선발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 개선되어야할 것이죠. 게다가 제대로된 경쟁을 시키자면서 연좌제격인 고교등급제를 허용하자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게다가 이미 대입이 사회적, 경제적 계급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우리나라에서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가 그리 쉬울까요?

핵심은 그겁니다. 1) 우리나라의 비정상적인 교육열- 즉, 대학 입시가 곧 계급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는 풍토- 2) 대학 교육 프로그램의 발전 / 이 두 가지를 외면한 채 3불 폐지를 부르짓는 건 아무 의미없죠. 아무 의미 없어! 어차피 1번이 제대로 안될 바에야, 어려워진 수능 체제가 훨씬 나을 거 같습니다.



4. 오늘의 쓰레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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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김종혁 횽아가 쓴 글입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학생들이 조승희에게 추모석을 마련해준데다가, 조승희에게 저주의 말도 퍼붓지 않을 뿐더러 한국을 증오하지 않는다며 감탄해하는군요. 그러면서 왜 우리나라는 효순.미선 사건 때 그러지 못했는가? 왜 반미의 목소리를 높여야 했나? 그러면서 왜 특정 정치 권력이 이득을 얻었는가? 라고 반문합니다.

아저씨. 좆잡고 반성해.

히밤. 조승희는 미국의 시스템 속에서 한 개인이 저지른 일이었고, 효순.미선 사건은 미국과 한국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SOFA / 주권행사)가 반영된 거잖아. 원인의 범위가 다르구, 분노의 대상이 다를 수 밖에. 그러니 움직임도 다를 수 밖에 없는거고. 그리고 특정 정치 권력이라함은, NL쪽 말하는 거니? 설마 노무현은 아닐테고. 참고로 회창 아저씨도 촛불집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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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꾸녕에 탁구공 넣는 소리 - 뾰옥



Posted by TTA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