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글2010. 8. 14. 00:56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노무 조직이란 걸, 구성원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오로지 면피와 무관심만 있을 뿐.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개인으로 부딪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상처와 아픔 역시도 개인의 것이다.

이 러니 바깥에서 부는 바람에 대해서도 납죽 엎드릴 뿐이다. 그것도 어깨동무를 한 것도 아니고 뿔뿔이 흩어져 개인으로서. 결국 하나씩 하나씩 거꾸러져 나간다. 물론, 그런 지경에 이르러도 남에겐 관심이 없다. 자기는 절대 총 맞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아니, 남을 구하러 벌떡 일어나는 순간 총 맞아 뒈질거라 무서워하며.

그나마 기대할 게 있다면, 개인 대 개인으로 묶여진 유대관계. 물론 이것은 조직적 힘은 없다. 그러나,,, 그 모진 바람에 맞서서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게다. 그냥 그 정도. 그러나 그 정도라도 없다면 우찌 살아갈꼬.

결 론은, 개인이 나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 모두가 머릿속으로 셈을 하며 자신의 행복을 꿈꾸고 있는 게다. 기대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다. (물론 실망은 컸지만) 아무도 함께 책임져주지 않고 아픔을 나누지도 않는다.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 적어도 세 명이 있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것이라 믿으며....

씨발! 그래도!
Posted by TTAsoon